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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전 장병, 8일 업무 중단 인권·군법교육 착수"


입력 2014.08.07 10:47 수정 2014.08.07 11:00        목용재 기자

YTN라디오 "윤 일병 등 군내 가혹행위 문제 해결 위해 군인권 교육 실시"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자료사진) ⓒ연합뉴스
국방부가 8일부터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전 장병을 대상으로 인권·군법교육에 착수한다. 지난 4월 선임병들의 구타로 사망한 윤모 일병과 최근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 등 군에서 연이어 사건이 터지자 이에 대한 후속조치 차원에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7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8일에 우리 전 군의 모든 업무를 일단 중단하고 인권·군법 교육을 진행한다”면서 “그래서 인권에 영향을 주는 모든 행동, 남의 인권을 압박하는 행위를 하면 안 된다는 여러 가지 사례를 교육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인권의 기본이 되는 내용들을 우리 병사와 간부들도 이해를 잘 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그래서 서로 감시하고 항상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 스스로가 자제하고 남을 배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하루 종일 교육하고 토론하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법이라는 것은 잘 알고 나면 조심하게 된다”면서 “내가 이런 행동을 하면 이러한 형을 받게 된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있으면 지금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군 내부에서 집단구타, 따돌림 등으로 인한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는 상황에서 사회각계가 우려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최근 수년 동안 구타가 군내에 거의 없어진 것으로 알았다”면서 “마치 독버섯처럼, 잡초처럼 조금만 소홀히 하면 자라 올라온다. 그래서 제거하고 여러 가지 교육과 시스템을 통해 보완해야 하는데 그 사이에 구타가 없어진 것으로 착각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다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장은 못하지만 최소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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