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후임병 입에 풍뎅이 넣어..군 가혹행위 '심각'


입력 2014.08.08 20:00 수정 2014.08.08 20:56        스팟뉴스팀

해군서는 구타당해 장기 파열

28사단 윤 모 일병(20)의 구타사망사건을 계기로 병영 가혹행위에 대한 공분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최전방 GP(감시초소)에서도 가혹행위가 벌어진 사실이 드러났다.

8일 군당국에 따르면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GP에서 A상병이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후임병 입에 풍뎅이를 집어넣는 등 가혹행위를 벌여온 정황이 확인됐다. A상병은 경계근무를 서다 초소 주변에서 쉽게 잡을 수 있는 풍뎅이를 후임병 입에 집어 넣는 등 부대원을 상습적으로 괴롭혔다.

해군에서도 선임병들에게 구타를 당한 장병이 장기가 파열되는 등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창원지검은 지난달 11일 후임병을 폭행해 장기를 파열시킨 혐의로 군 검찰에서 벌금형으로 약식기소됐다가 전역한 해군 모 부대 출신 B씨(22), C씨(21)에 대해 각각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해군 부대 생활관에서 당시 D일병(20) 등 후임병 5명에 대해 "점호받는 태도가 불량하다"며 엎드려뻗치는 얼차려를 하게 한 뒤 폭행했다. 이 중 D일병은 얼차려 도중 옆구리를 5차례 발로 차여 비장이 파열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