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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마윈 알리바바 회장 접견…전자상거래 협력 논의


입력 2014.08.18 19:48 수정 2014.08.18 19:52        조성완 기자

"한국 청년이 알리바바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해달라"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박 대통령 왼쪽) 등을 접견하고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을 접견, “중소기업과 청년층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며, 알리바바가 함께 노력하자”며 양국 간 전자상거래 및 게임·영화·방송 등 디지털 콘텐츠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마 회장을 만나 이 같이 밝힌 뒤 “한국의 우수한 청년들은 세계 시장을 상대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 최고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보유한 알리바바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마 회장이 지난 1999년 설립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2007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점유률 80%를 달성한 이래 7년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은 250조원이며, 종업원 수는 2만3000명이다.

박 대통령은 “중국에서 수요가 큰 온라인게임 등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에 협력해 달라”고 제안했으며, 마 회장도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마 회장은 특히 “한국의 중소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향후 중소기업을 가장 잘 이해하는 한국의 우수 청년 인력을 초청해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과 한국 청년에게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관계 부처를 통해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무역협회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전용 온라인쇼핑몰 ‘Kmall24’과 관련, “등록 상품에 대해 알리바바에 자동연계 등록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협력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제품 신뢰성이 중요한 만큼 올해 9월부터 우수 중소기업 상품에 대해 인증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들 제품에 대해 알리바바가 간단한 심사만으로 입점 허용을 하면 한국 중소기업과 알리바바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시진핑 주석 방한 시 체결한 디지털콘텐츠 분야 협력 MOU, 한중 영화 공동제작 협정의 성과가 조기에 창출되기 위해선 방송 등 문화분야 규제완화가 중요하다”며 “한국은 해외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한 만큼 알리바바가 중국 측의 규제완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달 한중 경제포럼이 있은 뒤 두 나라의 협력이 발전해 나가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마 회장의 이번 방한이 그런 기대를 현실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마 회장은 “제가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중 양국 정상의 합의 사항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국간 전자상거래를 위해 물류, 창고 등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며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도 “마 회장의 의견에 공감하고 경제부총리와 면담 시 논의하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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