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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북 특사? 박 대통령 최측근 보내야"


입력 2014.08.19 15:31 수정 2014.08.19 15:35        이슬기 기자

"내가 특사 시절 북이 '김대중 음성 듣는 것 같다'고 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옆 북측 개성공단 총국사무소에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가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김홍업 전 의원 등 방북단에게 조전문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9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하고 정치적으로 신뢰관계가 있는 분을 대북 특사로 보낼 필요가 있다”는 해법을 내놨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자신을 대북특사로 보내달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알려져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를 특사로 선발해 달라고 요구한 적은 없다”면서 이 같이 제안했다.

박 의원은 “나는 박 대통령과 동지적 신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은 후, “내가 김대중 특사 시절 김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설명을 하니까 북측 인사가 ‘마치 김대중 대통령의 음성을 듣는 것 같다’고 말해서 그 때 ‘정상회담 성공한다’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치적 운명을 함께 할 사람이 특사로 가는 것이 제일 좋다”면서 “그렇게 되면 나 같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그 특사를 돕는 역할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맞아 개성공단에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잠 겸 대남담당 비서를 만나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 “북측이 ‘이명박 정부를 지나면서 남북관계가 다 허물어졌는데, 이제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했다”면서 “실천 가능한 문제에 대해서 우리 지도자가 결단을 내려주셨으면 좋겠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7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김홍업 전 의원 등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해 북 측으로부터 추모 조화를 전달 받은 후, 김 부장을 만나 약 50여분 간 남북관계와 관련한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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