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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후쿠시마처럼 사고 날 뻔” 김무성 “문제없다니까”


입력 2014.08.27 11:37 수정 2014.08.27 11:41        문대현 기자

가동 멈춘 고리원전 2호기 안전성 높고 새누리 지도부 설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지난 25일 남부지방의 기록적인 폭우로 가동이 멈춘 고리원전 2호기의 안전을 놓고 새누리당 지도부가 이견을 보였다.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무성 대표는 “고리원전 2호기의 본체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폭우로 고리원전 2호기 가동이 중단돼 큰 걱정을 안고 현장에 갔는데 (본체와) 멀리 떨어져 있는 냉각수 순환 옥외 펌프가 일부 고장이 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원전은 안전을 위해 일시 중단됐고 원자로는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인제 최고위원은 “고리원전 2호기 사고를 (나는) 대단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김 대표의 말을 반박했다.

이 최고위원은 “폭우로 인해 냉각 펌프에 배수가 안돼서 빗물이 전기선의 구멍을 타고 밑으로 내려가 냉각펌프 주변을 침수시켜 펌프 가동이 중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동으로 원자로의 가동이 중단됐는데 중단시키지 못했으면 후쿠시마와 같은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라며 “폭우에 버티지 못하는 냉각펌프시스템은 상상할 수 없는 사고”라고 전했다.

이 최고위원은 “전문가 동원해서 적당히 관료주의 식으로 넘겼다가는 정말 큰 문제”라면서 “에너지의 30% 이상을 원전에 의존하는 나라에서 이런 사고를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되고 심각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 대표는 “고리원전 문제에 대해서 현장에서 보고 전혀 걱정할 것이 없다고 현장을 확인한 입장에서 말했는데 후쿠시마와 비교하는 것은 과하다”며 이 최고위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말씀 드리는데 고리원전 2호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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