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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특검 추천권 유족에게 넘긴다? 사실 무근”


입력 2014.08.29 12:04 수정 2014.08.29 13:40        문대현 기자

“야당은 특별법 합의에 대한 뜻 없어 보여”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대표단이 27일 오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세월호 가족대책위 김병권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과 2차 회동을 마친 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김병권 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특별검사 추천권을 유가족 단체에게 넘겨서 양보하는 방향을 검토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야 합의안이 단순히 정파적인 양보가 아닌 현행 법체계를 존중하는 입장에서 가장 양보한 협상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족대책위와 만남에 대해 “여야 합의안을 야당 측에서 유가족 대책위 관계자들에게 설득하지 못했고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를 전혀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저희가 유가족들을 설득하는 입장에서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수석은 “그렇지만 우리 주장만 하는 건 협상의 셔터를 내리는 꼴이니 그런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현재 합의안과 양보안을 새로 만들었다던가 하는 사안은 없으며 그럴 의사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음달 1일 가족대책위를 다시 만나게 돼 있는데 그 때 가서 (가족대책위에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포기하고 특검 지명에 대한 주장을 한다면 또 새로운 논의가 시작되리라 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 원내수석은 현재 야당과의 협상 진행상황에 대해 “(야당과) 통화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그러나 야당의 입장이 아직 일치된 의사를 낼 수 없는 상황이라 합의 확정안은 만들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은 “우리가 야당에게 수없이 국조 특위 활동 시한을 연장하고 하루 빨리 국조 청문회를 개최하자고 여러차례 촉구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합의에 뜻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고 전혀 반응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은 전혀 일언반구의 대답이 없어 오늘 여야 간 본회의가 열릴 계획이 없다”며 “그러면 국조 특위의 활동 기한을 연장할 수 없어 내일이 지나면 특위가 해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회의가 열리지 않아 활동기한이 연장되지 못하더라도 국회에서 정치력을 발휘에서 새로 재구성 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별로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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