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50.3%... 6주만에 첫 하락
리어리터 조사, 담뱃값 주민세 인상 등 영향 준 듯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 만에 상승세가 꺾이고 부정평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15일 발표한 9월 둘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81주차 지지율은 50.3%로 전주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4주 연속 50%대는 유지했지만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주일 전보다 2.4%p 상승한 43.8%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 지지도 하락은 추석연휴 기간 세월호 특별법 처리 지연에 대한 대통령 책임론 확산, 추석 연휴 직후 담뱃값, 주민세 등 증세 소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1.3%p 오른 45.8%였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같은 기간 3.3%p 상승한 22.8%로 1주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지지율 10%대 추락' 소식에 따른 지지층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담뱃값 인상에 대한 대정부 '서민증세' 공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의 정당 지지율은 3.5%, 통합진보당은 2.1%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無黨層)은 23.9%로 집계됐다.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0.3%p 상승한 18.9%로 1위를 유지했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역시 0.9%p 상승한 18.6%로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1,2 위간 격차가 직전조사보다 0.6%p 좁혀진 0.3%p로 줄어들었다.
이어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 14.8%,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 9.9%, 김문수 전 경기지사 7.7%,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7.6%, 안희정 충남지사 3.0%, 남경필 경기지사 2.9%, 박영선 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 1.5%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휴대·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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