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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광주 "통일은 대박의 길이자 하나의 활로"


입력 2014.10.02 13:55 수정 2014.10.02 14:01        하윤아 기자

통일사용설명서 4번째 강연 '통일한국,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손광주 데일리NK 통일전략연구소 소장이 9월 30일 SC미디어협동조합이 주최하고 한국대학생포럼이 주관한 '통일사용설명서' 네 번째 강연을 진행했다. ⓒSC미디어협동조합

“통일은 정치·경제·외교적으로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는 ‘대박의 길’이다”

손광주 데일리NK 통일전략연구소 소장이 지난 30일 ‘통일한국,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통일사용설명서’ 네 번째 강의를 진행했다.

SC미디어협동조합(강태원 대표)에 따르면 손 소장은 이날 강연 첫머리에서 “현재 한국은 통일의 골든타임 시기를 맞고 있다”며 “통일을 하지 않을 시 경제적으로는 점차 쇠락의 길을, 외교·안보·지정학적으로는 ‘동아시아의 외딴 섬’ 같은 위치에 처할 수 있으므로 통일은 하나의 활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소장은 “통일은 정치, 경제, 외교적으로 기회가 될 수 있는 대박의 길”이라고 강조하며, 통일에 다다르는 길을 한국과 북한 내부, 국제사회의 협력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설명했다.

그는 “한국 차원에서는 우선 국회에서 ‘대한민국 통일헌장’ 제정을 통해 전 국민에게 미래지향적인 통일 담론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올해 발족한 통일준비위원회가 할 역할에 대한 방법론의 현실화와 함께 통일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에 대해 연구하는 전문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손 소장은 “언론, 시민사회의 역할은 북한 인권문제와 민간외교 그리고 국민들의 자유민주주의 의식함양 재고에 앞장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 내부 차원에서는 통일 이후 조선노동당을 대체할 정당이 필요하기 때문에 북한주민이 주체가 되는 민주주의 정당이 조직되게 해야 한다”며 “연좌제, 언론·집회·결사의 자유 박탈, 폭력의 정당화 등 북한의 ‘극좌’적 요소들의 민주화를 위해 국제사회나 민간단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손 소장은 “남북통일은 신라 3국통일 이후 최대 민족적 과업이다. 높은 수준의 자유민주사회 건설을 위해 정부, 의회,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SC미디어협동조합이 주최하고 한국대학생포럼이 주관하는 통일사용설명서는 ‘통일에는 젊은이들의 의지가 선행돼야 한다’는 인식 하에 경제·문화·역사·사회 운동 등의 이슈를 통해 통일 문제를 풀어보려는 취지에서 기획된 강연 시리즈다.

오는 10월 14일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가 5번째 통일사용설명서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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