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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참수 네 번째 희생자 동영상 공개, '영국인 택시기사'


입력 2014.10.04 14:00 수정 2014.10.04 14:37        스팟뉴스팀

시리아 내전 고통 받는 난민 돕다 희생

IS참수 네 번째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3일(현지시각) 공개한 참수 동영상 속 희생자인 앨런 헤닝(47)은 시리아 내전으로 고통받던 난민을 열정적으로 돕던 영국인 택시기사였다.

헤닝은 영국 맨체스터 인근 솔포드에서 부인과 두 십대 자녀와 함께 살며 택시를 몰던 평범한 시민이었다.

시리아 구호활동에 나선 그는 무슬림 자선단체 ‘로치데일 시리아를 위한 원조(Aid4Syria)’, ‘알파티하 글로벌’ 등에 합류했고, 시리아를 방문해 직접 구호활동을 벌였다.

BBC 등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헤닝의 부인 바버라는 “남편은 인질로 잡힐 당시에도 구급차 가득 식량과 물을 싣고 운전하고 있었다”며 “그가 시리아에 있던 이유는 단지 시리아 난민에 대한 측은지심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해닝은 지난해 12월 가족과의 연휴를 반납하고 택시기사 일을 그만둔 뒤 시리아로 떠났다가 IS에 붙잡혔다.

시리아에서 함께 납치됐던 헤닝의 동료는 “IS가 우리를 한 방에 넣더니 영어로 질문하기 시작했다”며 “리비아인과 알제리인이 섞여 있었는데 이들은 앨런이 이슬람교도가 아니라는 이유로 괴롭혔다”고 설명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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