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OT 방문’ 어수선한 맨유…축하 V 그릴까
박지성, 5일 앰버서더 위촉 행사에 퍼거슨 등과 함께 참가
옛 동료들도 축하 메시지..맨유 성적 부진 속 축하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박지성을 다시 맞이한다.
맨유는 지난 2일(한국시각) 박지성의 앰버서더(Ambassador) 위촉을 공식 발표했다.
맨유 통산 6번째 앰버서더 위촉이자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다. 그동안 구단은 박지성의 팀 공헌도와 아시아인의 상징적인 인물로 판단, 은퇴 전부터 앰버서더 위촉을 박지성 측에 타진해 왔다.
박지성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7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위해 헌신했다. 프리미어리그 4회, 리그컵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FIFA 클럽월드컵 1회 등 수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FIFA 클럽월드컵을 제패한 첫 번째 아시아 선수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시아 축구 선수로 인정받았다.
5일 맨유와 박지성은 에버턴(리그 15위)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앰버더서 위촉 행사를 연다. 특히, 옛 스승인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함께 올드 트래포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 많은 팬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그러나 맨유가 에버턴을 상대로 박지성의 앰버서더 '축하연'을 벌일지는 미지수다.
맨유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디 마리아 등 6명의 선수를 영입하는데 1억 5000만 파운드(약 2500억원)를 퍼부었다. 그러나 수비 불안이 지속되면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이며 올시즌 목표인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마지노선인 4위 진입도 장담하기 어려운 흐름이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가 지난 현재 2승2무2패(승점8)를 기록,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 주축 멤버인 웨인 루니는 지난 웨스트햄전 퇴장으로 이날 경기에 나설 수 없고, 에레라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맨유 루이스 판할 감독은 에버턴전을 앞두고 "루니가 빠져 안타깝지만 후안 마타가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루니는 웨스트햄전에서 퇴장 당한 뒤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편, 박지성의 앰버더서 위촉 소식에 루니 등 옛 동료들은 “박지성의 복귀를 환영한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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