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50.3% '하락' 박원순 1위 탈환
리얼미터 조사…국정수행 긍정 응답 2주 째 하락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북한과 연이어 교전이 벌어진 것이 원인으로 평가된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가 13일 발표한 10월 둘째 주 주간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85주차 지지율은 50.3% 전주대비 0.7%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3.2%로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0.7%p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에 대해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실세 3인방의 지난 4일 방남으로 남북 간에 화해무드가 조성될 것이란 기대가 모아지다 서해상과 경기도 연천 지역에서 연이은 교전이 발생하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특히 일간 조사 기준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남북 해군 함정 간에 교전이 벌어진 다음날인 8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48.9%까지 떨어졌었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1주일 전보다 0.3%p 하락한 43.9%였고, 새정치민주연합은 0.8%p 오른 19.9%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일간 조사 기준으로 지난 8일 41.7%까지 떨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각각 3.4%와 1.7%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9.0%로 집계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주대비 3.7%p 오른 20.1%로 1주일 만에 1위를 탈환했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주일 전보다 1.8%p 떨어진 16.7%를 기록했다.
이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12.6%,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 8.5%, 정몽준 전 의원 6.8%,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6.4%, 홍준표 경남지사 4.2%, 남경필 경기지사 3.5%, 안희정 충남지사 3.4%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6~8일 및 1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총 응답자 수는 2000명(응답률 공개 않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