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피던 남성들, 나들이 나온 마약전담 경찰관에 덜미

대마초 수사 오래한 경찰관에게 냄새 들켜 그 자리에서 붙잡혀

팔담댐에서 대마초를 피던 남성이 우연히 나들이 나온 마약 전담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한모(5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한글날이던 지난 9일 오후 1시께 경기도 양주시 팔당댐 인근에서 공범 A씨로부터 대마초 약 0.5ｇ를 받아 그 자리에서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팔당댐 인근 자전거 도로에 도착한 뒤 인적이 드문 곳에서 대마초를 나눠 피웠다.

때마침 가족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마약수사대 소속 B 경위는 이들이 피는 대마초의 냄새를 맡고 신원을 확인했다. 신원을 확인하는 B 경위를 보고 놀란 공범 A씨는 도망쳤고 한씨는 그 자리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도망친 A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