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새정연, 아주 반민주적인 정당" 비난 왜?
14일 팟캐스트서 "새정연 정치인, 봉건영주 같은 권력 누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아주 반민주적인 정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14일 업데이트된 정의당의 팟캐스트 '노유진(노회찬·유시민·진중권)의 정치카페' 20편에서 유 전 장관은 "새정치민주연합이란 당은 중앙정치에서는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하는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민주 정당이지만, 그 내부로 들어가면 직업정치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봉건영주와 같은 권력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전 장관은 새정치연합의 위기에 대해 "이를 뚫고 나갈 수 있는 방법은 대안을 제시하고 그 대안에 호응하는 대중을 당 안으로 받아들이고, 그 대중에게 의사결정권을 줘서 당 지도부를 구성케하고, 그 사람들이 원래 제시했던 대안들을 손봐가면서 앞으로 밀고 나가도록 하는 것인데, 이 순환 시스템이 완전 마비된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또 유 전 장관은 "새정치연합은 지구당의 모든 당원조직을 직업정치인 한 사람이 움켜쥐고 있어 그 사람과 사이가 나쁘면 당원조차 할 수 없다"며 "의원들이 집권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기가 또 공천받는 것, 자기 지역구에서 권력을 장악하는 것에만 관심을 갖는다"며 새정치연합의 구조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가했다.
이에 더해 유 전 장관은 "이미 기득권을 쥐고 있는 지구당위원장들이 그런 혁신을 받아들일 리 없고, 그것을 받아들인 사람은 당에서 쫓겨날 확률이 높다"며 비관적인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날 초대 손님으로 출연한 정동영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은 당원 주권에 대한 혁신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전하며 유 전 장관의 의견에 대해 "제 생각과 100% 일치한다"고 맞장구 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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