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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사망자' 금슬 좋은 부부에서 동료까지 눈물 사연


입력 2014.10.18 17:55 수정 2014.10.18 18:19        스팟뉴스팀

20대 여직원 동료에다 같은 회사서 4명이나....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 응급실 앞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 하영록 교수가 판교 테크노벨리 환풍구 붕괴 사고 부상자들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의 사상자 대부분이 30~40대 직장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희생자 중 안타까운 사연이 있어 더욱 주위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광장에서 진행된 걸그룹의 축하공연 중 환풍구 위에 올라가 공연을 관람하던 시민 27명이 환풍구 덮개가 붕괴되면서 2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6명이 숨지고 11명의 중경상을 입은 것을 확인됐다. 특히 사상자들은 추락 당시의 충격으로 골절상과 함께 내부 장기 손상을 많이 입어 부상자 일부도 현재 위중한 상태다.

사상자 대부분은 인근의 직장을 다니던 30~40대들로 퇴근길 잠시 행사장을 찾았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의 영어교육업체에 다니는 김씨(27·여)는 동료인 강씨(24·여)와 함께 퇴근후 행사장을 찾았다가 참변을 당했다.

성남중앙병원에 마련된 장례식장에서 강씨의 이모는 "그 착한 아이한테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내 동생이 홀로 키워온 소중한 딸이다. 공부도 대학교 장학금을 거의 빼놓지 않을 정도로 잘했다"며 울먹였다.

특히, 사고로 숨진 김씨와 강씨가 다니던 회사에서만 총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장례식장을 찾은 동료들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직장인 뿐 아니라 희생자 가운데에는 부부도 있어 더욱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사고 현장 근처 건물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정씨(27살·남)는 쉬는 날을 맞아 아내 권씨(46·여)와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가 갑작스런 변을 당했다.

이들의 빈소가 마련돼 분당 제생병원을 찾은 지인은 "부부 금실이 좋기로 친구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했다"며 "결국 쉬는 날 함께 공연을 보러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믿겨지지 않는 현실에 대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지역주민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한 축제가 즐거움으로 가득차기 보다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로 온통 비통함으로 얼룩지며 끝났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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