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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총격전…북한, NLL 이어 MDL 도발 '닮은꼴'


입력 2014.10.19 19:51 수정 2014.10.19 19:55        스팟뉴스팀

북한군 도발→우리측 경고사격→북한측 조준사격→소규모 교전…패턴 동일

남북한이 19일 오후 파주지역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총격전을 벌였다. 사진은 지난 2013년 10월 30일 강원 홍천군 한 부대에서 2013호국훈련을 진행 중인 장병들.ⓒ연합뉴스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이어 파주 군사분계선(MDL)까지 바다와 육지를 망라한 북한의 전방위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께 파주지역 군사분계선으로 접근하는 북한군에 대해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했고, 이에 북한군이 아군 GP에 총격을 가해 우리 군도 대응사격을 했다.

총격전은 오후 5시50분까지 10분간 진행됐고, 이후 중단된 상태로, 지금까지 북한 군의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전에 따른 아군 인명 및 시설피해는 없으며, 총격전 발생 이후 민통선 북쪽 관광객 및 영농 주민도 모두 철수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 7일 연평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이후 12일만이다.

북한군이 먼저 도발하고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하면 북한군이 조준사격을 해 우리 군의 대응사격으로 이어지는 패턴도 동일하다. 연평도 교전 당시에도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한 뒤 교전으로 이어졌었다.

무대만 바다에서 육지로 바뀌었을 뿐 상호 인명피해가 없는 단시간 소규모 교전으로 ‘전면전 확산 위험성을 최소화하면서도 효과가 큰’ 국지도발을 연이어 감행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남북 2차 고위급 접촉을 두고 남북간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이어 도발을 감행한 배경에는 향후 대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5일 열린 군사 당국자간 접촉 결과를 일방적으로 공개하며 남측의 태도를 비난하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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