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보험사기…삼성화재, 차보험사기 적발금액 최고
<정무위>전체 보험사기 중 90% 가까이 손보사 보험…자동차 보험사기 기승
삼성화재, 상반기까지 보험사기 적발금액 666억원
생명보험과 비교했을 때 손해보험의 보험사기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보사가 적발한 보험사기 중 자동차 보험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 2868억원 중 손보사의 적발금액이 87.3%(2503억원)으로 생보사(12.7%)와 비교했을 때 크게 높다.
특히 보험사기 적발인원 7만7112명 중 7만명이 손해보험사기범이었다. 대개 자동차 보험사기범(5만6617명)으로 금액만 봐도 전체 손보사 보험사기 적발액의 64.5%를 차지했다.
이런 이유에서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가장 많은 손보사는 업계 1위 삼성화재였다. 지난 2010년 삼성화재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75억3900만원에서 2011년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2년에는 1037억6500만원으로 증가세를 주춤하다 지난해 1264억9300만원으로 다시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삼성화재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666억2600만원으로 올해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의동 의원은 "보험사기가 빈번하게 적발되는 보험사와 해당 종목에 집중해서 정부가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감독당국의 실효성 있는 보험사기 근절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화재 다음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많은 손보사는 현대해상(536억7800만원), 동부화재(469억5400만원), LIG손보(301억1800만원), 메리츠화재(107억3400만원) 순이다.
생보사는 삼성생명(94억500만원), 한화생명(80억1200만원), 교보생명(77억8700만원), 흥국생명(20억7900만원), ING생명(16억2900만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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