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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국인 파울 전격 석방...미에 대화 손짓?


입력 2014.10.22 10:44 수정 2014.10.22 10:51        김소정 기자

미 군용기편으로 평양 순안공학 이륙 괌 도착

네덜란드 설치미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열린 러버덕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에 그동안 억류돼 있던 미국인 가운데 1명이 22일 새벽2시쯤 석방됐다.

이날 ‘미국의 소리’ 방송은 “‘미국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 씨가 6개월만에 석방됐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파울 씨의 석방은 미 군용기 편으로 이뤄졌으며 평양 순안공항을 이륙해 곧바로 미국령 괌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울 씨는 괌에 도착해 건강진단을 받은 결과 건강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울 씨는 하루나 이틀 정도 괌 소재 미군 시설에서 체류한 뒤 고향인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은 자사 평양 주재원들이 파울씨가 탑승한 미 군용기가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서 이륙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파울 씨는 올해 56세로 지난 4월29일 북한에 입국해 함경남도 청진을 여행하던 중 성경책을 숙소에 놓아둔 혐의로 5월7일 출국 과정에서 체포됐다. 북한 당국은 파울 씨에게 ‘적대 행위’ 혐의를 적용해 기소를 준비해왔다.

파울 씨가 석방되면서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2명으로 줄었다. 북한은 지난달 14일 재판을 열어 6개월째 억류해온 미국인 관광객 매튜 토드 밀러 씨(24)에게 6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지난해 4월 ‘국가 전복 음모죄’ 혐의를 받고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케네스배 씨는 1년11개월째 억류 중이다.

김소정 기자 (brigh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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