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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억류 미국인 전격 석방 "김정은이 오바마 요청 고려"


입력 2014.10.22 20:13 수정 2014.10.22 20:24        스팟뉴스팀

22일 새벽 풀려나 미국 측에 인도…케네스 배 등 2명 여전히 억류

북한이 약 5개월간 억류했던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을 석방했다. 미국과의 관계를 풀어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별조치에 따라 억류 미국인 파울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김정은 동지께서 오바마 미합중국 대통령의 거듭되는 요청을 고려해 미국인 범죄자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을 석방시키는 특별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미국인 범죄자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은 해당한 법적 처리절차에 따라 미국 측에 인도됐다”고 부연했다.

다만 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을 김 제1위원장이 수용해 이뤄진 조치’라는 설명 외에 석방의 다른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실제 파울은 22일 새벽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파울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미국 군용기편으로 괌 미군기지를 거친 뒤 고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지난 4월 29일 북한 함경남도 청진을 여행하며 성경책을 몰래 유포한 혐의로 5월 7일 체포됐다. 북 당국은 그에게 ‘적대행위’ 혐의를 적용해 기소를 준비해왔다.

한편, 현재 북한에는 케네스 배(46)와 매튜 토드 밀러(24) 등 2명의 미국 시민권자가 억류돼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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