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의원직 사퇴·20대 총선 불출마도 고려"
최고위원직 사퇴에 대해 "개헌과 경제 살리기 절박함 표현"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이어 의원직 사퇴와 20대 총선 불출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는 24일 최고위원직 사퇴의 이유와 배경 등에 대한 김 최고위원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 사퇴 이유에 대해 "절박함을 표현한 것이다. 여야에 각성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사퇴하는 게 개헌의 불씨를 살려놓는 것이라는 판단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의원직 사퇴도 고려하고 있다. 20대 총선 불출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공격한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오히려 도와준 것"이라고 말하면서 "개헌 논의가 절박한 것은 당 대표가 얘기해야 하는데 상하이에서 돌아와 꼬리 내리는 모습은 당 대표로서 옳은 모습이 아니다"라고 김 대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또 청와대도 그걸 갖고 딴죽을 거는 모습을 보였다는 게 마음에 안 든다"며 청와대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현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정기국회 때 우리가 할 일을 했는데도 개헌이 안 되면 내 공격 대상은 청와대"라며 개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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