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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소녀 탈북기 다큐 '조금만 기다려' 25일 시사회


입력 2014.10.24 17:56 수정 2014.10.24 18:00        목용재 기자

‘조금만 기다려’ 2년여의 탈북과정 그린 다큐…서울 신촌 필름포럼에서 시사회 개최

'조금만 기다려'의 주인공 옥선이(가운데)와 김희영(20), 차유진(20) 양이 2014년 봄. 한국에서 다시 만났다.ⓒ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제공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대표 박광일)이 탈북소녀의 탈북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담아낸 ‘조금만 기다려’(제작 박광일, 감독 조규빈)의 시사회를 25일 개최한다.

24일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에 따르면 ‘조금만 기다려’는 북한 양강도 혜산에서 태어난 소녀 옥선이(가명)가 2012년 17세 나이에 인신매매로 중국으로 팔려가 온갖 고초를 겪다 탈출해 대한민국의 품에 안기게 되는 2년여의 과정을 담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대원외국어 고등학교의 탈북자 인권동아리 ‘Two for one’(투포원)의 김희영, 오예선, 차유진 양이 지난 2012년 북한의 국경 답사를 갔다가 중국 지린성 연길 안전가옥에 숨어있는 옥선이와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이들은 옥선이에게 북한주민들이 고통과 떠돌아다니는 삶, ‘꽃제비’의 실체에 대해 전해듣게 된다.

이후 김희영, 오예선, 차유진 양은 한국으로 돌아와 옥선이를 돕기위한 활동을 펼쳤고 지난해 6월 6일에는 투포원 멤버들과 함께 ‘탈북청소년 돕기 야외 음악회’도 열었다. 탈북청소년 돕기 바자회도 진행한 바 있다.

이 다큐를 제작·기획한 박광일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대표는 “대원외고 ‘투포원’ 친구들과 옥선이가 작은 통일을 이뤄내는 과정을 담은 다큐”라면서 “무엇보다 옥선이가 무사히 대한민국 품에 안길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다큐의 연출을 맡은 조교빈 감독은 “옥선이뿐만 아니라 대원외고 아이들에게도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시기를 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 기쁘다”면서 “이들과의 특별한 인연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금만 기다려’ 시사회는 25일 서울 신촌 필름포럼에서 개최된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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