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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비대위원, 계파 수장들 전당대회 불참해야"


입력 2014.11.05 18:02 수정 2014.11.05 18:05        김지영 기자

"당 위해 양보해야…그 분들 출마하면 계파갈등 심각해질 수밖에 없어"

이석현 국회부의장(자료사진). ⓒ데일리안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5일 “이번 전국대의원대회에 비상대책위원을 비롯한 계파 수장들은 당대표에 출마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의장이기도 한 이 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하며 “비대위원들끼리 서로 합의해서 다 함께 출마를 안 하고, 당을 위해서 양보해주면 좋겠다는 게 내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그 분들이 출마하면 계파갈등이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 부의장은 이어 “국회의원 총선거에 임박했는데, (차기 지도부는)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는 당 지도부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후진들에게 길 열어주는 미덕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또 “12월 초 정기국회가 끝나는 대로 선거운동을 전국에서 많이 할 텐데, (비대위원들이) 비대위원으로서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또 비대위원을 (새로) 선임해야하는 어려운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의장은 그러면서 “그런 점들을 감안해서 미덕을 비대위원들을 비롯한 계파 수장들이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레 내 생각을 말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부의장은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해 “(이제)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해야할 때이다. 이달 중순 이내에 구성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2월 19일이 설날이라서 연휴 직전이나 직후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1월 하순이 좋다고 했는데, 1월 31일과 2월 1일이 토요일과 일요일”이라며 “실무자가 이리저리 알아봤는데, 그때에는 장소가 없기 때문에 2월 8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날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당대회 장소는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 부의장은 잠실체육관 또는 올림픽체조경기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준비위 구성이 급박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거기에서 일정도 잡고, 경선 룰도 정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전국 각 지역위원회의 조직체계를 결정하고 나면 각 지역에서 대의원대회를 열어서 전당대회에 파견할 중앙대의원을 선임한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이어 “각 지역위원회마다 대의원 수를, 중앙대의원 수를 몇 명으로 하는가를 준비위가 정해주게 돼 있다. 그래서 바쁘다”며 “(그 다음에는) 후보 신청도 받고 그래야 하지 않겠느냐. 출마할 사람들. 그런 절차로 진행된다”고 부연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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