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지지율 48.7%... 전 주 대비 1.2%p 상승
리얼미터, 한-네덜란드 한-카타르 정상회담 등 외교행보로 상승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소폭 반등했다.
10일 리얼미터의 11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89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1.2%p 상승한 48.7%(‘매우 잘함’ 14.6% + ‘잘하는 편’ 34.1%)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5%p 하락한 45.1%(‘매우 잘못함’ 24.3% + ‘잘못하는 편’ 20.8%)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전주 대비 2.7%p 벌어진 3.6%p다. ‘모름/무응답’은 6.2%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 중반 한-네덜란드, 한-카타르 정상회담 등 외교행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주 후반에는 대선공약이었던 무상보육을 둘러싼 여야, 정부·교육청 간 예산 갈등, 정홍원 총리의 사과로 이어진 독도 입도센터 관련 혼선, 단통법 대란 등의 여파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42.7%로 전주 대비 0.9%p 올랐고, 새정치연합도 0.4%p 상승, 6주 연속 오르며 22.2%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20.5%p로 0.5%p 벌어졌다.
새누리당은 서울, 30·40대, 사무직, 보수·중도성향의 유권자층에서 지지를 받았고 새정치연합은 부산·경남·울산과 대구·경북, 40·50대, 자영업·주부, 보수성향의 유권자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정의당은 0.4%p 오른 3.9%, 통합진보당은 0.3%p 상승한 1.9%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27.1%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2.5%p 떨어진 17.5%로 1위는 유지했으나 2주 연속 하락하며 다시 10%대로 내려앉았다.
박 시장의 하락은 주로 서울, 40대 이하, 사무직, 중도·진보 성향의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 나타났는데 이는 ‘28억 전세 공관’ 논란, 반기문 UN 사무총장 차기 대선 출마가능성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지난주와 동일한 12.7%로 2위를 유지했다. 경기·인천에서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 서울,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는 상승했다. 김무성 대표와 1위 박원순 시장 간 격차는 2.5%p 좁혀진 4.8%p로 나타났다.
‘친노 해체 선언’을 언급한 문재인 의원은 2주 연속 상승하며 전주 대비 0.6%p 오른 12.1%를 기록해 김 대표와 0.6%p 차이의 3위를 유지했다. 문재인 의원의 지지율은 주로 대전·충청·세종, 40대, 여성, 진보·중도 성향의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상승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0.1%p 내려간 7.8%를 기록했으나 김문수 위원장의 하락에 힘입어 4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김문수 위원장은 0.6%p 하락한 7.4%를 기록해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정몽준 전 대표는 0.1%p 하락한 6.7%로 6위를 유지했고 이어 무상급식 예산 지원 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지사가 1.4%p 오른 6.4%로 7위를 기록했다. 안희정 지사는 0.3%p 하락한 4.0%로 8위, 9위는 0.3%p 떨어진 3.6%를 기록한 남경필 지사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21.8%다.
이번 주간집계는 11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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