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민관 TF' 곧 가동…인양 1년소요 예상
민간 전문가로는 학계 및 연구소 관계자 등 참여할 듯
세월호 인양 가능 여부 등을 기술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민관 태스크포스(TF)가 이르면 이번주 중 가동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해양수산부 측은 세월호 인양 TF를 만드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해수부는 TF에 정부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를 함께 참여시키는 한편 민간 전문가에는 객관성 유지를 위해 인양 관련 업체를 제외하고 학계와 연구소 등의 관계자를 참여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인양 여부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주영 해수부장관은 11일 세월호 실종자 수색 종료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인양 등 선체처리에 관해서는 해역 여건, 선체 상태 등에 관한 기술적 검토와 실종자 가족,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 및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적절한 시점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사고 해역 수심이 깊고 조류가 세기 때문에 우선 선체 인양 가능 여부를 기술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 비용을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해상 상황과 기상 여건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간은 1년 넘게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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