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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오류 또 논란…생명과학Ⅱ 이의 폭주


입력 2014.11.16 18:00 수정 2014.11.16 18:37        스팟뉴스팀

평가원 "논란 문항에 대해 24일 최종적으로 입장 밝힐 것"

지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서울 풍문여고에서 한 수험생이 두 손을 모은채 수능시험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세계지리 과목에서 뒤늦게 문항 오류가 인정돼 한 차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올해 수능 생명과학Ⅱ 과목에서 문항 이의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16일 오후 3시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한편에 마련된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 과학탐구 영역에는 약 300건의 이의제기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판에는 특히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이 약 200건으로 집중됐다.

논란이 되고 있는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은 대장균이 젖당을 포도당으로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의 생성 과정과 관련해 보기에서 옳은 것을 고르는 문제다.

평가원은 보기의 'ㄱ'과 'ㄷ'이 옳다며 문항의 정답을 4번이라고 밝혔지만, 이의 신청자들은 'ㄱ'도 옳지 않다며 2번이 정답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보기 'ㄱ'은 조절유전자, 'ㄴ'은 프로모터인데, 교과서와 심화 교재에서 RNA중합효소가 조절유전자가 아닌 프로모터에 결합한다고 설명하고 있어 RNA중합효소가 보기 'ㄱ'의 조절유전자에 결합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평가원은 오는 17일까지 수험생들의 이의신청을 받고 이의신청실무위원회와 학회, 전문기관의 검토·자문을 거친 뒤 오는 24일 정답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의신청이 중대사항으로 판단되면 이의신청심사위원회가 별도의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논란이 되는 문항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내부적으로 심사숙고해 24일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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