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광현 계약 시, 선발 기회 부여”

당초 불펜 요원으로 평가, 스프링캠프서 기회 줄 듯

샌디에이고 입단 시 선발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이는 김광현.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김광현(26·SK 와이번스)이 꿈을 이룰 청사진을 그릴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닷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단장 A.J. 프렐러의 말을 인용해 "김광현이 계약에 성공한다면 스프링캠프에서 선발로 나설 기회를 부여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광현은 포스팅에서 최고 응찰액 200만 달러(약 22억 2000만원)를 제시한 샌디에이고와 단독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 기한인 다음 달 내달 12일 안에 계약이 이뤄진다면 정식으로 샌디에이고에 입단하게 된다.

하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김광현의 포스팅 액수는 턱없이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200만 달러의 몸값은 그를 선발이 아닌 불펜 요원으로 평가했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그러나 프렐러 단장이 직접 선발 기회를 언급, 계약이 이뤄진다면 김광현은 선발투수로서 시험무대에 설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mlb.com은 프렐러 단장의 말을 인용해 김광현의 영입이 절반 정도 이른 것으로 봐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