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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방북, 내년 봄으로 연기 왜?


입력 2014.12.01 11:11 수정 2014.12.01 11:16        김소정 기자

의료진과 논의끝에 '건강상 이유'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28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 박근혜 대통령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연내 방북 계획이 건강상 문제로 내년으로 연기됐다.

1일 김대중평화센터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 여사는 추운 날씨와 건강을 고려해 방북을 내년 봄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 여사의 방북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지난 주말 의료진과 논의를 거쳐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93세의 이 여사는 지난 10월 폐렴 증세로 입원하기도 해 이 여사의 건강을 우려한 의료진이 연말 방북을 강력히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평화센터 측 관계자는 “이 여사님은 연내 방북을 희망하셨으나 의료진의 권유에 고심하다 결정을 내리셨다”고 전했다.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이날 중 북측에 이 같은 뜻을 팩스를 통해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이 여사 측과 북측은 지난달 21일 개성에서 만나 이 여사의 방북과 관련한 실무협의를 진행했으나 구체적인 방북 일정을 정하지는 않았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여사의 방북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주기(17일)와 겹칠 것을 우려해 방북을 미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대중평하센터 측은 “지난 실무협의에서 양측 모두 이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정부에서도 이와 관련한 어떤 의견도 우리 측에 준 것이 없다”면서 이 같은 관측을 부인했다.

김소정 기자 (brigh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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