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이재만 등 고소인들 검찰 출두 불응? 사실과 다르다"
[기사 추가:2014.12.02 오후 4:45]
'정윤회 국정 개입' 논란과 관련해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이 검찰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언론의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사실과 다르다"고 전격 반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고소인들이 검찰 출두에 불응할 것이라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고소인들의 출두 문제는 검찰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이고 고소인들은 검찰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또 "고소인들은 통화 내역 기록을 포함해서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도 밖에서 언론을 통해 일방적인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라 검찰에서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 대변인은 아울러 정윤회 씨가 지난 4월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조 전 비서관의 주장에 대해 “정윤회 씨 말 그대로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만남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 씨는 언론을 통해 당시 주간지에 보도된 박지만 EG 회장 미행 사건과 관련해 조 전 비서관과 통화를 하려고 했지만 연락이 안 돼 이재만 비서관에게 연락을 해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문화일보는 세계일보를 고소한 이 비서관 등이 검찰에 불출석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문화일보는 이날 고소인 측 대리를 맡고 있는 손교명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손 변호사가 “고소인들이 직접 조사를 받으면 불필요한 의혹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손 변호사는 이러한 내용을 검찰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손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정 씨가 국정에 개입하고 이 비서관 등 청와대 인사들을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하며 이 비서관 등의 통화내역을 임의 제출할 수 있다는 의견을 검찰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