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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관리비 아파트에 2배, 청년들 추운 겨울 더 춥다


입력 2014.12.02 16:10 수정 2014.12.02 16:17        스팟뉴스팀

원룸 매월 보통 6만원 지불, 평당 1만 876원으로 아파트 2배

청년들 관리비 내역 잘 알지도 못한 채 지불하는 경우 많아

청년들이 많이 사는 원룸 관리비가 아파트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원룸의 평당 관리비가 아파트보다 2배나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주거권보장 운동단체인 민달팽이유니온이 서울 관악구와 서대문구 등에 거주하는 1~2인 가구 위주 만 20~34세 357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원룸 관리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평당 관리비는 월 5613원, 원룸의 평당(3.3㎡) 관리비는 월 1만 876원으로 거의 2배차이다. 원룸의 경우 보통 매월 약 6만원의 관리비를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룸은 매달 납부하는 수도료도 아파트와 2배 차이가 났다. 원룸의 경우 8000원~1만 원, 아파트는 한 달에 4000~5000원 사이였다.

원룸은 대학생, 사회 초년생 등 청년들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관리비 항목에 대해 꼼꼼히 따지는 경우도 드물다. 실제로 조사에서 관리비 항목을 전부 알고 있는 사람은 10명 중 3명도 되지 않았다.

청년들은 상세한 납부 내역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관리명목’으로 그 비용들을 지불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결과 원룸 계약 당시 관리비 항목에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포함돼 있는지 안내받지 못한 비율이 27%, 관리비를 얼마 내야 하는지 듣지 못한 비율은 12%였다.

이 조사에서 ‘관리비의 관리 및 감독이 필요 하느냐’는 질문에 원룸에 사는 92% 대부분의 청년들이 그 필요성을 지적했다.

조사기관 관계자는 현재 원룸형 생활주택은 공동주택 관리대상이 아니기에 원룸 관리비에 대한 법과 제도가 전무하다며, 집주인이 주먹구구식으로 책정하는 관리비를 감독하려면 법적 제도적 장치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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