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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대 조폭들, 검찰에 ‘딱 걸려’


입력 2014.12.02 16:52 수정 2014.12.02 16:58        스팟뉴스팀

금융시장 및 사행산업 등 범죄 수법 다양화

8개월간 345명 구속 및 898억 수익 확보

검찰이 금융시장 및 사행산업 등으로 발을 넓혀 조직 운영자금을 벌어온 제3세대 조폭 345명을 구속하고 898억원대의 범죄수익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검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조직폭력배 345명을 구속하고 898억원대의 범죄수익을 확보했다.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윤갑근 검사장)는 지난 2월 ‘전국 조폭전담 부장검사‧검사‧수사관 전체회의’를 연 직후부터 8개월 간 집중 단속을 벌여 위와 같은 성과를 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금융 시장·사행 산업 등 범죄 수법을 다양화‧지능화 해 조직 운영자금 및 불법 자금을 벌어온 ‘제3세대 조폭’을 타깃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선물 사이트를 개설한 대전 지역 유성온천파와 반도파 조직원과 사채업을 기반으로 상장사를 인수해 회삿돈을 가로챈 목포오거리파 등이 제3세대 조폭에 해당된다.

검찰은 조폭과 연관된 1223억원대 불법 선물시장 개설 사건에서 50명을 적발하고, 동시에 금융시장에서 421억원의 불법 이익을 챙긴 조폭 101명을 인지하고 그 중 40명을 구속했다.

이어 검찰은 불법 게임장에서 조직 운영자금을 조달하던 동구연합파(대구 지역 3대 조폭)도 붙잡았으며 마카오 카지노와 손잡고 원정도박을 알선한 전국구 범서방파 수괴급도 구속했다.

검찰은 또한 조폭들의 경제적 이권이 직접으로 개입된 불법 도박장을 근절하기 위해 사행행위 사법 263명을 구속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번 단속으로 적발된 지하경제가 1조 7682억원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대검 관계자는 “그동안 총 345명을 구속하고 898억원 상당의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보전조치를 했다”며 “그동안 적발한 불법 금융‧사행시장 규모는 2조 18억원에 달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3세대 조폭의 지하 경제와 폭력 활동을 지속해서 집중 단속하고, 조폭이 마약 사건에 깊숙이 개입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통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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