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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 경정이 문건 유출한 것으로 파악


입력 2014.12.03 14:32 수정 2014.12.03 14:37        최용민 기자

자체 조사 결과, 이번주 내 검찰 제출 검토

‘정윤회 동향보고서’ 문건과 관련해 청와대는 이 문건을 작성한 박모 경정이 동료 경찰관을 통해 이 문건을 외부로 유출시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담긴 문서를 이번주 내로 검찰에 제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3일 사정당국과 문화일보에 따르면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 3∼4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생산된 문서를 근거로 한 언론 보도가 나오자 문서 유출과 관련된 자체 조사를 벌였고 출력기록 등을 통해 2월 청와대에서 파견 해제된 박 경정이 여러 문서를 출력해 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청와대는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박 경정이 동료 경찰관을 통해서 청와대에서 생산한 문서를 외부로 유출시킨 것으로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정이 짐을 보관했던 한남동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에서 박 경정의 지시에 의해 복사 등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때 복사된 문건들이 동료 경찰관 등을 통해 외부로도 빠져나간 것으로 청와대는 보고 있다.

청와대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에 임의제출 형식으로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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