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 지원
택시에도 운전자 보호격벽이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택시 기사 보호를 위해 택시 운전석 보호격벽 설치비용의 50%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4일까지 우선 여성 운전기사의 택시 35대에 보호격벽을 시범 설치해 운영한 뒤 결과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9월부터 여성 택시 운수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인택시 여성 운수종사자 34.8%(전체 462명 중 161명)가 택시 운전기사 보호격벽 설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호격벽은 망치로 쳐도 깨지지 않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되며, 운전석의 측면과 뒷면을 모두 감싸는 형태로 설치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6년부터 시내버스의 경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운전석 주변에 보호격벽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택시는 관련 규정이 없어 택시 운전기사들은 추행 및 폭력에 노출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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