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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좌장' 서청원 "야당의 고발, 정치 전망 어둡게 해"


입력 2014.12.08 10:38 수정 2014.12.08 10:46        조성완 기자/문대현 기자

최고위서 "실체적 진실 없는 사건을...우리가 야당할 때 이렇게 안했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친박 좌장’인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8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과 관련해 정윤회 씨와 청와대 비서관 등을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실체적 진실이 없는 사건을 갖고 고발하는 행위는 앞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전망을 어둡게 한다”고 탄식조의 비판을 제기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라는 것은 정치 문제로 해결하고, 서로 여야가 잘못된 문제는 정치권에서 지적하고 정치권이 다뤄야 한다. 과거 우리가 야당을 할 때에도 이렇게 하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과거 김대중 정부 시절 정치 스캔들인 ‘옷 로비 사건’을 언급하며 “지금 야당이 집권했을 때 무수한 사건이 있었어도 이것은 검찰과 특검에서 해결하도록 했고, 정치권에서 풀 문제는 정치권에서 풀었지,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을 고발하는 행위는 일찍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서 최고위원은 “참 아쉽고, 야당 지도부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심히 숙고해야 한다”면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우리가 시대적 사명으로 생각하고 (추진)해야 하는데 이런 문제들이 일어나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또 “분명한 것은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재발 방지가 돼야 한다”며 “공무원이 재임 중에 자기가 (작성)했던 문건을 유출해서 국가를 이렇게 어지럽히게 하는 행위는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권에서는 어느 정권이든 간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법적,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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