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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사퇴…"물의 일으켜 죄송"


입력 2014.12.09 19:22 수정 2014.12.10 08:38        이강미 기자

'땅콩 리턴' 파문 소강 국면 맞을지 주목…후속 인사는 향후 논의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자료사진)ⓒ연합뉴스
이른바 ‘땅콩 리턴’ 사건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던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9일 오후 뉴욕발 항공편 사무장 하기 사건과 관련, 퇴진의사를 밝힌 조현아 부사장의 사의를 전격 수용했다.

IOC회의 참석 후 이날 오후 귀국한 조회장은 귀국 즉시 인천공항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조 부사장의 퇴진을 결정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본의 아니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 및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스러우며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며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고 조회장이 이를 수용했다.

조 부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땅콩 리턴’ 파문이 소강 국면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조 부사장의 사의에 따른 공석은 누가 채우게 될 것인지, 후속 인사 문제는 향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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