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 빙속 월드컵 4연속 금메달

서울 대회 기록 중단 이후 다시 4연속 우승

월드컵 4회 연속 우승을 이어간 이상화. ⓒ 연합뉴스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이번에도 1위로 통과했다. 벌써 4회 연속 월드컵 금메달 행진이다.

이상화는 13일(한국시각)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4-1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ｍ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7초6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인 고다이라 나오(일본·37초70)와는 불과 0.01초 차이의 신승. 이로써 이상화는 자신의 500m 금메달 행진을 4대회 연속으로 늘렸다.

앞서 이상화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2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준우승에 머물며 연속 1위 행진이 10경기서 멈추고 말았다. 하필이면 홈팬들 앞에서 기록이 중단돼 더욱 아쉬웠다.

절치부심한 이상화는 서울 대회 2차 레이스부터 다시 힘을 내 4경기 연속 1위로 골인하고 있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는 38초75로 16위에 올랐다. 박승희는 3차 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39초02)을 작성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다시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워 처음으로 38초대에 진입했다.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을 앞세운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사상 첫 금메달의 쾌거를 달성했다. 남자 대표팀은 팀추월에서 3분44초57로 골인, 빙속 최강 네덜란드(3분44초97)를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