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원, 도주우려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종북 콘서트'로 논란이 된 신은미 콘서트에서 폭발물 '로캣캔디'를 투척한 고등학생 오모군(18)의 구속을 놓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은 지난 13일 신은미 콘서트에서 폭발물을 투척한 고등학생 오모군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폭발성물건파열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오군에게는 폭발성물건파열치상, 건조물침입죄,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총 3가지 혐의가 적용됐고, 구속영장 발부는 익산경찰서가 구속영장을 신청한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하지만 네티즌들 대다수는 고등학생 구속이 다소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kd75****)은 "고등학생이 구속될 정도로 잘못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북한에서 수만명이 탈북할 정도로 자유를 제한하고 고문하는 북한을 찬양하는 콘서트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다른 네티즌(carr****)은 "성폭행범도 불구속되는 마당에 법정 미성년자를 구속시킨다는 좀 지나친 일이라고 본다"며 "이번 판사의 영장발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네티즌(onew****)도 "고등학생 구속은 말도 안된다"며 다소 지나치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고등학생의 충동적인 행동으로 인해 2명의 상해자가 발생한 것은 미성년자라고 해도 처벌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었다.
한 네티즌(swll****)은 "그 고등학생이 황산도 가져갔다고 하는데 그거 썼으면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 뻔했다"며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폭발물을 터트렸다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leey****)도 "그 고등학생은 자신의 행동으로 이렇게까지 커질 것을 예상못했을 것"이라며 "애꿎은 피해자 2명만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익산 모 공업고등학교 화공과 학생인 오군은 지난 10일 전북 익산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 토크 콘서트장에서 로켓 캔디를 터트려 관객 2명에게 화상을 입혔고 200명이 긴급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