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들' 측 "화재 사고 유족에 사과, 원인 밝혀질 것"

종합편성채널 JTBC '하녀들' 제작사 측이 화재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 JTBC

종합편성채널 JTBC '하녀들' 제작사 측이 화재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하녀들' 제작사 드라마하우스 측은 14일 JTBC를 통해 "'하녀들' 촬영 도중 불의의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점에 대해 유족과 국민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연천 세트장에서는 '하녀들' 스태프와 배우 총 73명이 촬영하고 있었다. 사고 시간인 오후 1시께 59명이 식사를 하러 자리를 비웠고 연출부와 조명 스태프 14명은 현장에 남아 있었다.

제작사 측은 "화재 발생 직후 이들 중 13명은 대피했으나 연출부 소속의 스크립터가 2층 제작부실에서 업무를 진행하다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며 "'하녀들' 메인 스크립터로 베테랑 프리랜서인 그는 평소 책임감이 강해 이날도 현장에 남아 오전 촬영분의 기록을 정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제작사는 이어 일부 매체에 보도된 '전원이 식사하러 나간 사이 화재가 발생해 혼자 잠자던 고인이 변을 당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명예에 누를 끼치는 보도는 정정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수사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시23분께 경기도 연춘군 전곡읍 전곡리 '하녀들' 세트장에서 큰불이 나면서 여성 스태프 한 명이 숨졌다. 이에 '하녀들'은 2회를 결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