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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입북 미국인 "미국은 마피아" 비난 기자회견


입력 2014.12.14 17:55 수정 2014.12.14 17:59        스팟뉴스팀

미국 CNN방송, 회의실서 입북 미국인 성명서 낭독 사진 및 영상 공개

북한에 불법 입국했다고 주장한 미국인이 14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의 인권 침해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미국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 출신의 아르투로 피에르 마르티네스(29)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불법 입국한 죄를 인정하며 처벌이 면제된 것에 매우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이어 "이라크전을 벌인 미국 정부는 마피아와 다름 없다"며 "미국의 선거제도는 부유층을 위한 것"이라며 미국 체제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CNN은 마르티네스가 회의실에서 성명서를 낭독하는 영상과 사진을 함께 내보냈다.

이 미국인 남성은 중국과 북한과의 접경 지역 강을 건너 북한으로 불법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으로 언제 어디에서 입국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CNN측은 북한이 성명을 통해 이 남성이 지난 11월 8일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깜짝 방북해 북한에 억류 중이던 미국인 케네스 배와 매튜 토드 밀러를 데리고 나온 후 이틀만에 북한에 들어간 것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이 미국인은 평소 조울증을 앓아 병원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에도 한강과 압록강을 헤엄쳐 북한으로 들어가려다 실패해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현재 구금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며 베네수엘라 망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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