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유먼 떠난 롯데, 레일리 최종 낙점
다양한 변화구 보유한 좌완으로 시카고 컵스에서 14경기 등판
윈터리그 때 구위 많이 좋아져..롯데 마운드 왼손 수혈
롯데 자이언츠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좌완 브룩스 레일리(26)를 낙점했다.
롯데는 14일 “레일리와 총액 50만 달러(5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내용은 계약금 5만 달러에 연봉 45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레일리는 안정된 투구폼과 낙차 큰 커브가 장점이며 평균 시속 140㎞대 직구를 구사한다는 평가다. 롯데 스카우트팀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는 레일리를 직접 보고 기량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 190㎝·몸무게 84㎏의 신체조건을 가진 레일리는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 지명을 받고, 2012시즌 컵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다양한 변화구를 보유한 좌완 투수인 레일리는 지난해까지 컵스에서 1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했다. 올해는 LA 에인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14경기 등판해 4패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은 팔꿈치 수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재활이 순조로웠고, 롯데 측은 윈터리그에서 최종 낙점했다.
레일리는 2014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4년 84억원의 대박을 터뜨리며 두산으로 이적한 왼손 장원준과 좌완 에이스로 활약했던 외국인투수 유먼의 공백을 최소화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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