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사토미, 탭 치게 만든 ‘기무라 록’이란?
그래플러 사토미 상대로 1라운드 서브미션 패
두 번이나 기무라 록 걸리며 그라운드 약점 부각
'미녀 파이터' 송가연(21)이 프로 데뷔 두 번째 경기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송가연은 14일 서울 올림픽홀서 열린 종합격투기 '로드FC 020' 제4경기 -48kg 아톰급에서 일본의 타카노 사토미(25)에 1라운드 4분 28초 서브미션 패를 당했다.
스탠딩에 강한 송가연과 그라운드서 큰 힘을 발휘하는 사토미의 경기라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에 승부가 걸려있었다. 그리고 결과는 사토미의 완승이었다.
사토미는 경기 초반 난타전 위주로 전개되자 한 발 물러나 숨을 고른 뒤 곧바로 태클을 시도, 송가연을 펜스로 몰며 장기인 그라운드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이어 첫 번째 기무라 록이 시도됐다. 팔이 완전히 꺾인 상황이라 큰 부상을 야기할 수 있었지만 송가연은 이를 슬기롭게 풀어냈다. 하지만 두 번째 기무라 록이 들어가자 부상을 우려한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기무라 록’이란 팔 얽어 비틀기란 뜻으로 어깨 관절을 비트는 기술을 말한다. 기무라 록은 일본의 유도 귀신으로 불린 기무라 마사히코가 즐겨 사용한 기술로 브라질 유술의 창시자인 엘리오 그레이시와의 맞대결서 이 기술로 상대의 팔을 부러뜨린 바 있다.
기무라 록은 상대가 저항하지 못하도록 손목을 눌러 고정시킨 뒤 팔을 당겨 그대로 비틀어 버린다. 일단 팔이 꺾이면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며 여기서 더 꺾게 되면 팔이 부러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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