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벌려고... 10대도 예외없어
인터넷이 대중화되고 관련 범죄가 증가하는 반면, 범죄를 저지르는 연령대는 점점 낮아지고있다.
최근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인터넷 중고사이트에서 거래 사기 행각을 벌인 연인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의 나이는 고작 20살과 17살.
16일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인터넷 중고사이트에서 물건을 싸게 파는 것처럼 속이고 돈만 가로챈 혐의로 고모 씨(20)를 구속하고 유모 양(17)을 불구속 입건했다.
고 씨와 유 양은 8월부터 3개월동안 게임머니와 게임기를 싸게 판다는 글을 올린 후 사람들을 속여 같은 수법으로 33명에게서 42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연인사이이며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0월 인천에서는 인터넷에서 상품권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2783만여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로 송모 씨 등 2명이 불구속 입건 되었고, 이보다 앞선 9월에는 상습적으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물품 판매 사기를 친 혐의로 A 군 등 2명이 구속되었다.
두 사건의 주인공은 모두 연인사이로 각각 20대와 10대 이며, 경찰 조사 결과 유흥비와 생활비를 벌기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