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는 쓰레기통에서…" 영국 사회적 식당 '화제'
영국 사회적 식당, 10개월간 버려진 재료로 만든 음식 1만명에 대접
최근 영국에서 '리얼 정크푸드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사회적 식당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언론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각) 영국 요크셔지방리즈에 위치한 사회적식당은 10개월 동안 20t 규모의 버려진 재료로 요리한 음식을 1만명에게 대접해 3만 파운드(약 5100만원)가 넘는 돈을 모금했다.
이 식당의 창업주인 애덤 스미스는 쓰레기통을 직접 뒤져서 식재료를 얻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일반적으로 영국에서는 최장 유통기간이 지난 음식을 팔 경우 법에 저촉되지만 권장 유통기간을 넘긴 식재료는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보통 영국의 슈퍼마켓과 대형 할인점은 권장 유통기간이 지난 식재료와 음식을 버리기 때문에 스미스는 이를 이용해 저소득층에게 음식을 만들어 제공해왔다.
또한 메뉴는 그날의 수급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고 정해진 가격도 따로 없다. 손님이 내고 싶은 만큼 내고 가면 된다.
식당 주인은 "돈을 낼 생각이 없으면 설거지를 도와주면 된다"고 전해 화제를 모았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