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인펠터 증후군 아들과 함께 죽음 택한 여경
생후 1개월 된 아들 물에 빠지게 한 후 목 매…
현직 여경이 클라인펠터 증후군 확진을 받은 생후 1개월 된 아들을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10시께 광산구 모 아파트 전남 소속 A 경위의 집에서 A 경위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이어 집 욕조에는 A 경위의 아들이 물에 빠져 숨진 채로 발견됐다. A 경위의 아들은 최근 클라인펠터 증후군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유전자 질환으로 정자 수가 너무 적어 불임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경찰은 “아들이 최근 클라인펠터 증후군 판정을 받아 아내가 괴로워했다”는 A 경위 남편의 진술과 유서를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A 경위는 지난 달 출산 후 휴직 중인 상태였으며 유서에는 “아들이 장애 판정을 받아 괴롭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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