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정은이 이휘호 여사에게 보낸 편지 무슨 내용?


입력 2014.12.24 16:58 수정 2014.12.24 17:29        김소정 기자

김성재 전 장관 “김양건 비서, 김정은 친서 전달하며 남북관계 대통로”

[기사추가 : 2014.12.24. 17:25]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이 2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방북 결과를 설명하며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4일 이희호 여사에게 친서를 보냈으며, 이를 전달받은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전 문화부 장관)은 구체적인 내용을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이 이날 밝힌 ‘김정은 친서’ 내용은 “(김정일 국방위원회 3주기 조화 전달에 대한) 각별한 감사와 이희호 여사의 내년 봄 방북을 희망한다”는 것이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후 4시쯤 귀환 직후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친서 내용은 이 여사가 먼저 보신 후 추후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양건 당 비서와의 면담 내용에 대해서는 “김 비서가 이산가족상봉과 5.24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언급하며 내년에는 남북관계를 발전시킬 대통로를 열어가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전 장관은 또 “박근혜 대통령께서 내년 광복 70년을 맞아 남북공동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개성공단에서도 모자 보건 패키지 사업을 구상하고 있으니 앞으로 고위급 접촉을 통해 협의해나가자고 답하니까 김 비서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김성재 전 장관을 포함한 7명의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과 현정은 회장 등 7명의 현대아산 관계자들은 개성공단을 방문해 김양건 비서를 면담했다.

현 회장 역시 ‘김정은 친서’를 받았으며, 내용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 조화 전달에 대한 감사화 현대 사업에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 회장은 이날 오후 4시40분쯤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 출입국사무소에서 입경하면서 취재진들을 만나 “12월18일자로 된 김정은 제1비서의 친서를 받았다”면서 “김 비서는 금강산 관광 문제 등이 새해에는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이라기보다는 덕담 수준의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당초 김대중평화센터 측에서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이 방북 신청을 했으나 방북 전날인 23일 정부에서 불허한 일도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장관은 “김 비서와의 면담에서 박 의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김 비서의 일행은 맹경일 부위원장, 강용철 실장 등 총 6명이었으며, 이들의 면담은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약 2시간 정도 진행됐다.

김소정 기자 (bright@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소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