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수술실 생일파티 인증샷, 사과문 게시

"해당 직원 징계, 수술실 내 관리 감독 준수·강화하겠다"

SNS에 수술실에서 생일파티를 하고 보형물로 장난을 치는 등의 사진을 올려 물의를 빚었던 강남 모 성형외과가 사과문을 게시했다. J 성형외과 홈페이지 화면 캡처.

SNS에 수술실에서 생일파티를 하고 보형물로 장난을 치는 등의 사진을 올려 물의를 빚었던 강남 J 성형외과가 사과문을 게시했다.

29일 J 성형외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찾아주시고, 아껴주신 모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로 시작하는 사과문을 병원 임직원 일동 명의로 올렸다.

사과문에서 병원은 “언론에서 다뤄진 수술실 직원들의 안일한 행동들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매주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으며, 어느 병원보다도 수술실 위생이 심혈을 기울여오고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언론이 다뤘던 다른 병원들의 수술실 실태 보도에 대해 알고 있었고 병원 측에서 예방 교육이 실시되고 있었다는 말이다.

병원은 이어 “몇몇 직원들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책임을 통감하고 해당 직원을 절차에 따라 징계하였습니다”라며 “수술실 내 모든 복장 및 위생 관리 감독을 엄격히 준수하고 강화하며, 전 의료진의 수술실 관련 안전교육을 철저히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8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성형외과 간호조무사 인스타그램 현재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논란이 일었다.

이 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수술실에서 원장 생일 파티를 하는 모습, 다 같이 모여 음식을 먹는 모습, 수술 중 가슴 보형물을 자신의 가슴에 대며 장난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이와 관련해 보건 당국은 29일 진상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