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자 성추행' 서울대 교수, 1월 7일 첫 공판
'여제자 성추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강석진 교수(53)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는 1월 7일 열린다.
30일 서울북부지법에 따르면 강 교수에 대한 공판은 오는 1월 7일 오전 10시 50분에 형사9단독 박준석 판사의 심리로 401호 법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강 교수는 지난 7월 서울 광진구의 한 유원지에서 세계수학자대회를 준비하며 자신의 일을 돕던 여제자를 무릎에 앉히고 몸을 만지는 등 강제로 신체접촉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한 강 교수에게 "보고싶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거나 1대1 만남을 요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받는 등의 성적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는 모두 17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 교수는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하는 한편 교수연구실에서 상담을 받고 나가는 여제자를 껴안는 등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미국식 인사법"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추가 피해자가 나타날 경우 추가 수사를 통해 재판 과정에서 공소장을 변경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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