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한국 첫 상대' 오만, 카타르에 2-2 무승부
전반에만 2골 넣으며 다 잡은 경기
후반에 내리 2골 허용하며 무승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첫 경기를 치르는 오만이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오만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시작은 좋았다. 경기 시작 11분 만에 공격수 압둘라지즈 알무크발리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27분 수비수 자베르 알오와이시까지 추가골을 성공했다.
하지만 수비 불안과 집중력 부족으로 2골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카타르는 공격수 메샬 압둘라흐에게 후반 13분과 15분 연속골을 얻어맞으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오만은 이번 아시안컵 A조에서 한국을 비롯해 호주, 쿠웨이트와 함께 속해 있다. 특히 55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한국은 오만과 10일 1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전망은 밝다. 오만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3위로 한국(69위)보다 낮다. 또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 위건 애슬레틱에서 뛰고 있는 골키퍼 알리 알 합시를 제외하면 해외파 선수가 없다.
프랑스 출신의 폴 르갱 감독은 지난달 26일 오만 언론 '무스카트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호주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지만,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한편, 오만은 오는 5일 중국과 마지막 평가전을 갖게 되며, 한국은 4일 사우디 아라이바와 모의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