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조현민 전무, 이번에는 커피숍 갑질?
인천항만공사 "정석기업, 입점 '기브유'에 외부인에 판매 말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커피숍 불공정 영업행위 의혹으로 논란이다.
인천항만공사 측은 조 전무가 대표이사로 있는 한진그룹 계열사 정석기업 측이 지난해 11월 정석빌딩 1층에 자리한 커피점 ‘기브유(Give U)’ 측에 외부 이용객에 대해 음료 판매 금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기브유'는 인천항만공사와 사회적 협동조합인 '오아시스'가 협약해서 만든 커피점으로 수익금 전액을 다문화가정과 이주여성의 일자리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다.
이에 따라 '기브유'는 시중 커피 전문점에서 4000원 가량하는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판매해 인천항만공사 직원들 뿐아니라 인근 인하대 병원 직원들이 자주 이용했다. 하지만 정석기업 측의 요청이 있은 후 불가피하게 항만증을 소지하지 않은 외부인에게 음료를 팔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는 조 전무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커피숍 이디야의 영업에 지장을 주자, 정석기업 측이 외부인의 판매 자제를 요청한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하대 병원에는 이디야가 입점해 있는데 '기브유' 때문에 인하대 병원 직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던 것이다.
한편 '기브유' 입점 당시에도 정석기업 측은 상당 기간 커피숍 입점을 거부하고 있다가 내부 직원들에게만 판매하는 조건으로 입점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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