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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여파 '직격탄' 맞은 관광업계, 올해 전망은?


입력 2015.01.04 13:54 수정 2015.01.04 14:03        스팟뉴스팀

수학여행 및 단체여행 취소로 국내여행업 타격…BSI도 100 이하

세월호 침몰 사고 등의 여파로 2014년 관광업계의 순수익이 1년 전에 비해 평균 7.37%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자료사진) ⓒ연합뉴스

경기 침체와 세월호 침몰 등 대형 사고의 여파로 '불황'을 겪었던 관광업계의 체감전망이 올해도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공개한 '2015년도 관광산업 경기 전망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305곳의 관광업체를 대상을 실시한 조사에서 지난해 관광사업체의 순수익이 전년도(2013년)에 비해 평균 7.37% 감소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국내여행업은 특히 세월호 사고 여파의 직격탄을 맞아 순수익이 23.04% 하락하면서 수익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침체가 지속된 데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나 세월호 침몰 사고 등의 대형 사고가 이어지면서 중·고교생 수학여행과 단체여행이 취소돼 국내여행업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놀이공원 등 유원시설업(-9.03%), 일반여행업(-8.11%) , 1~3급 호텔(-6.64%), 민속촌 등 휴양업(-5.73%), 카지노업(-5.28%), 국외여행업(-4.70%) 등에서도 순수익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여행업은 국내외 여행업은 물론 외국인 국내여행 유치 사업도 벌이는 업종이다.

이밖에 전체 관광업계 매출액과 이용자수 역시 각각 6.19%, 7.24%로 줄어드는 등 전체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한편, 관광업계가 체감하는 올해 경영전망도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관광업계 기업경기 실사지수(BSI)가 94로 조사돼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깅기 회복, 이하면 경기 악화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뜻한다.

업종별 BSI를 살펴보면, 1~3급 호텔 78, 국내여행업 79, 일반여행업 94, 국외여행업 97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카지노업 120, 휴양업 109, 특급호텔 103 등 긍정적으로 전망한 업종도 있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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