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범행 대상은 '현금 많은 자영업자'
상대에게 마약을 먹이고 특수카드를 이용해 사기도박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피해자 6명에게 마약을 먹이고 특수 카드로 도박을 벌여 총 6억 5000만원을 부당하게 따낸 혐의(사기 등)로 김모 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산시 동래구 수안동의 한 사무실에서 피해자들에게 필로폰을 탄 커피를 마시게 해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 뒤 상대 패를 읽을 수 있는 특수 카드로 도박을 벌였다.
경찰은 "이들은 피해자들이 자영업 등을 하며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접근해 범행을 모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도박 도구를 준비하고 바람잡이 역할을 한 권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도박자금을 관리한 1명을 수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