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이치로 마이애미행…3천안타 돌파 언제쯤?
마이애미와 1년간 200만 달러 계약, 옵션 없음
메이저리그 3000 안타에 도전하는 스즈키 이치로(42)가 마이애미 행을 확정지었다.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각), 이치로가 마이애미 말린스와 1년간 200만 달러(약 21억 6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치로의 이적은 메디컬테스트만 남은 상황이며 예상과 달리 2016년 연장과 관련한 옵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치로가 적지 않은 나이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간 이유는 바로 3000안타 때문이다. 2001년 시애틀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 경력을 시작한 이치로는 그동안 안타의 대명사로 꼽혔다.
입단 첫해부터 242안타를 기록한 그는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 이상을 때려내며 안타 제조기로서의 명성을 과시했다. 특히 2004년에는 262개의 안타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역대 최다 안타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지난 14년간 이치로가 기록한 안타는 모두 2844개. 3000안타까지는 156개가 남은 상황이며 현재 그의 기량을 감안했을 때 내년에 가서야 대기록이 달성될 전망이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이치로의 안타 쌓기 페이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공동 46위에 올라있는 이반 로드리게스가 21년 만에 달성한 기록을 이치로는 14년 만에 해냈다.
한편, 이치로는 마이애미에서 외야수 제4옵션으로 주전이 아닌 백업을 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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